PC9801시리즈는
NEC가 1980년대부터 90년대 전반에 걸쳐 판매하고 있던 PC이다.
PC-9801 시리즈와 그 후의 PC-9821 시리즈의 총칭으로 전성기에는 [국민기]라고 말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다.

초대 PC-9801은 PC-8801시리즈의 후계 기종으로서 1982년 10월에 발매되었다.
이것은 처음으로 16bit 마이크로프로세서(Intel사의 8086)를 탑재한 PC로 한자 ROM를 탑재하고 있어 일본어를 사용하기 쉬워졌다.

또한 PC-9801전용으로 강력한 워드프로세서 [이찌타로]가 발매되어 사무용 퍼스널 컴퓨터의 보급에 앞장섰다.

1987년에는 EPSON으로 부터 PC-9801 시리즈와 호환성을 가진 PC 『EPSON-PC』 시리즈, 이른바 『98호환기』가 발매되어 양자가 병립하는 시대가 1995년경까지 계속 되었다.

1992년 11월에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후계 시리즈의 [PC-9821 시리즈]가 등장했다.
이것은 Windows의 등장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의 강화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어 주로 그래픽 관련의 성능을 강화한 시리즈이다.

당시 거의 세계 표준으로 되고 있던 PC/AT 호환기의 설계나 부품 등도 접목 시켰으나 세계 표준에 어느 정도 접근성도 보였지만, 과거의 기종과의 호환성을 때문에 NEC 독자적인 설계를 버린 것은 없었다.
1995년의 Windows 95 발매의 무렵부터 일본에 해외 메이커가 염가로 PC/AT 호환기를 가지고 본격 진출을 시작했다.
또, NEC와의 경쟁에 지고 독자 노선을 버리고 있던 일본의 전기 메이커도 PC/AT 호환기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당시의 Windows는 한자 ROM 없이도 충분히 실용성 있는 일본어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또, 세계에서 넓게 사용되고 있던 정평난 소프트웨어나 PC-9800 시리즈 전용의 유력한 소프트도 차례차례 Windows에 이식 되었다.

이 때문에 과거의 소프트웨어 활용을 제외하고는 고가의 PC-9800 시리즈를 선택하는 이유는 없어졌다.

그리고 1997년에 NEC는 독자 설계 노선을 완전히 버리고 PC/AT 호환기 [PC98-NX 시리즈]를 발표했다. 현재는NEC는 무수히 있는 PC/AT 호환 PC 메이커의 하나에 지나지 않고 시장점유율도 3 ~ 4% 정도의 [보통]의 메이커가 되었다.